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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법질서의 수호와 법치주의의 확립을 위해 헌신한 인재를 찾아 현창하고, 국가정책의 연구·개발을 뒷받침해주는 천고법치문화재단
제1회 시상식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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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천고법치문화상 인사말씀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2015-05-24     조회 : 506  


인사말씀

 

천고법치문화재단의 송종의입니다.

먼저, 오늘의 이 시상식을 빛내주시기 위하여 바쁘신 가운데에도 참석해주신 이수성 전 국무총리님과 이종남 전 감사원장님, 그리고 우리나라 법치주의의 확립에 진력하시는 법원행정처장님을 비롯한 여러 기관장님과 단체장님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제가 공직에 근무하는 동안 상사로 모셨던 증경 법무부장관님과 검찰총장님 여러분께서 와 계십니다. 늘 저를 가르치시고 이끌어주시던 잊지 못할 선배님들입니다. 이런 선배님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인사를 드리게 되니, 참으로 감개무량입니다.

옛말에, 천상사시춘작수(天上四時春作首), 인간오복수위선(人間五福壽爲先)이라 했습니다. 하늘이 만드는 사계절 중에는 봄이 첫머리요, 사람의 오복 가운데에는 장수가 으뜸이다. 이 뜻이겠지요. 아름다운 계절, 봄의 5월 한복판에서 이 자리에 모신 여러 선배님들께서 모두 건강하시니 하늘의 축복이 참 고맙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공직에서 물러난 지 어언 18. 초야에서 임천을 벗한 세월이 그렇게 덧없이 흘러갔습니다.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아무런 길도 찾지 못하고 지내면서도 무슨 일을 하긴 해야겠다는 것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품고 있는 생각 하나가 있습니다. ‘양의 동서와 때의 고금을 막론하고 법질서가 확립되지 못한 나라가 크게 융성한 적은 없다. 법을 지키지 않는 국민이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운 적도 없다. 법치는 민주국가의 으뜸가는 이념이며 질서는 인간사회의 아름다운 덕목이다. 따라서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은 법치여야 한다.’ 이런 생각입니다.

법치의 이념은 공직자의 노력으로 구현됩니다. 이 나라의 공직자들이 참다운 법치의 이념으로 무장하고 나라에 충성하면서 국민에게 봉사한다면 이 나라의 앞날은 무지갯빛으로 장식될 것입니다.

 

많은 공직자에게 국가의 훈장이 수여됩니다. 이는 물론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영예입니다. 국가가 주는 영예 외에 국민이 주는 훈장은 없을까? 오직 나라에 충성하며 법을 위해 일생을 살아온 사람들! 몸과 마음을 다 바쳐 국민에게 봉사한 충직한 공직자들! 이런 사람들에게 국민은 마땅히 국민의 이름으로 멋진 훈장을 달아주어야 하지 않을까? 이것이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오직 이 마음 하나만으로 저는 공익법인을 만들었습니다. 그 법인이 바로 천고법치문화재단인 것입니다.

천고법치문화상을 금전적 가치로 따지면 실로 보잘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상에 담긴 뜻은 그렇지 않습니다. 국민의 힘찬 박수와 환호하는 갈채가 들어 있는 상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의 뜻을 어찌 무게로만 달고, 수치로만 가늠할 수 있겠습니까? 상은 받는데 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주는 데에 더 큰 뜻이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상에는 주는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천고법치문화상을 받는 분들의 공적을 살펴봅니다. 이렇게 훌륭한 분들을 우리 재단이 수상자로 모시게 된 것은 수상자의 영광이 아니라 우리 재단의 영광입니다. 뒤늦은 감이 없지 아니하나 이런 훌륭한 수상자를 배출하는 천고법치문화재단은 이제 비로소 그 존재가치를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이런 훌륭한 수상자를 추천해주신 검찰동우회장님, 법무부장관님과 경찰청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공직자들이 더 큰 공을 세워 국가에 충성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십시오. 그들 모두가 공직자의 사표로 오래 기억되게 이끌어 주십시오.

 

제가 재단에 출연한 재산 또한 액수로는 정말 보잘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재단의 성패는 출연된 재산의 많고 적음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뜻이 있으면 길은 반드시 열린다. 저는 이렇게 믿고 살아왔습니다.

 

벌써 50년 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스무 살을 갓 넘긴 철없는 어린 장교가 월남에서 근무하고 귀국하는 수송기에서 그리운 조국의 산야를 내려다보았습니다. 그는 민둥 벌거숭이가 된 황폐한 조국 땅을 반드시 녹화하겠다고 감히 천지신명께 맹세했습니다. 하늘이 기특하게 여겼던지 그로부터 반 백 년이 지나 백발의 노인이 된 그는 드디어 청년시절에 품었던 원대한 꿈 하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헐벗었던 국유림에 심어진 수천 주의 밤나무는 무럭무럭 자라나 조국의 산림을 푸르게 만들어 가면서 자신을 심어 정성껏 가꾸어 준 사람에게 보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밤나무가 수십 년에 걸쳐 은혜를 갚는다고 제게 베풀어 준 재산이 모여 천고법치문화재단의 기본재산이 되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이 재산이 사회에 환원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늘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 천고법치문화상을 수상하신 분들께 재단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 건강하신 가운데 댁내에 만복이 가득하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 5. 12. 송종의